지난 30년간 국전 및 각 시·도 공모전 그리고 각종 초대전에 출품되었던
족자작품 220여 점을 사진 한 장 남기지 않고 미련없이 태워 버렸습니다.
너무 어려워진 전업 書藝人으로서의 반항일까요?
아니면 지난 30년간의 부끄러운 과거를 없애 버리려는 소심함 때문일까요?
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, 인터넷에서 몇 만원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이 선택이 더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.
큰 집 한 채 값을 태우는데 불과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
슬며시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왠지 슬픔보다는 울화가 치미는 것은 왜 일까요??
본 동영상은 지난 2010년 '紙 陶 木 그리고 붓질 30년전'을 준비하기 전 2010년 2월에 촬영된 것입니다.